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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양육지식, 양육스트레스, 양육행동과 영아의 발달 간의 관계

by 유유 맘 2022.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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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양육지식, 양육스트레스, 양육행동과 영아의 발달 간의 관계
민현숙, 문영경 - 한국생활과학회지, 2013
24회 인용

 

 

Abstract 초록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plore the relationship among the mother"s knowledge of infant development, mother"s parenting stress, maternal parenting behavior and infant development. Participations in this study included 2078 infants(1056 boys, 1022 girls) and their mother. The major results of this study were as follows: First mother"s knowledge of infants showed positive effects on maternal parenting behaviors, and mother"s parenting stress showed negative effects on maternal parenting behaviors. Second, maternal parenting behaviors and mother"s knowledge of infants showed positive effect on infant development. But maternal parenting stress didn"t show direct effect on infant development. In conclusion, maternal parenting behaviors partially mediated between mother"s knowledge of infants and infant development, and fully mediated between mother"s parenting stress and infant development.

 

 

Introduction 서론

영아기는 태어나 경험들이 누적되기 시작하는 시기 로서 신체적, 지적, 사회적, 정서적 발달 등 여러 영역 에 있어 발달의 기초를 이루는 중요한 시기이다. 영아 는 환경과의 끊임없는 상호작용을 통해 성장하고 발달 을 이루어 나가며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되는데, 특히 이 시기의 영아가 최초로 그리고 직접적으로 접하게 되는 환경인 어머니가 영아의 전반적인 발달에 영향을 미친 다는 것은 이미 여러 연구에 의해 지지되어 왔다. 특히 1세 미만의 영아의 경우 어머니가 양육하는 경우가 대 부분(Cho, et al., 2009)임을 고려해볼 때, 영아에게 다 양한 환경을 제공하는 어머니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고 본다.

지금까지 자녀의 발달에 미치는 어머니의 영향에 대해 연구자들은 어머니의 양육행동에 초점을 두어 연구해 오고 있으며, 이러한 연구들을 통해 어머니의 양육행동은 영아의 애착형성, 사회성 발달, 언어 및 인지적 발달 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Ainsworth, et al.,1978; Lasko, et al., 1999). 즉 어머니가 자녀를 양육할 때 민감 하고 반응적이고 온정적인 행동을 보일수록 영아의 전반 적인 발달수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이 때 양육과 관련된 어머니의 행동이나 태도는 아동의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어머니의 특정한 행동들이 포함되 는 활동들로 양육스타일, 양육행동, 양육태도 등으로 혼용 하여 사용되고 있으며(Lee, et al., 2009), 이러한 어머니 의 양육과 관련된 활동들은 어머니의 인지적, 심리적 특 성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고 알려져 왔다(Abidin, 1992; Belsky, 1984; Goldberg & Easterbrooks, 1984; Kim & Park, 2008). 따라서 최근의 연구들은 어머니의 양육행동과 자녀의 발달간의 일차적 관계만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양육관련 활동에 선행하는 양육지식, 양육스트레스, 양육 효능감, 양육신념 등과 어머니의 양육행동의 관계에 관해 다루고 있다(Ahn & Park, 2002; Kim & Moon, 2005; Kim & Song, 2007). 이러한 연구들은 실제의 양육행동 뿐 아니라 어머니의 양육과 관련된 특성들이 직,간접적으로 자녀의 발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본 연구에서의 양육행동은 영아기 자녀와의 상호적 관계에서 부모들이 나타내는 시각적, 언어적, 애정적, 신체적 행동 과 민감성을 포함한 행동을 의미하며, 사회적 상호작용에 있어서 어머니의 온정적인 태도를 보여주는 온정성실제적으로 어머니가 반응하는 정도를 보여주는 반응성의 두 가지 하위요인으로 구분하였다. 양육과 관련된 특성들 중 어린 자녀를 둔 부모가 영아 발달이나 양육과 관련된 전반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는 것 은 자녀의 성장에 매우 중요하며, 어머니의 양육행동 뿐 아니라 자녀의 발달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어머니의 양육지식은 자녀를 양육할 책임을 지고 있는 부모가 자녀의 발달을 어떻게 지원해 줄 것인지 그 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영아의 전반적인 발달에 대한 지식과 정보(Yoon & Cho, 2004)라 할 수 있다. MacPhee(1984)는 양육지식을 연령에 따라 나타나는 이상적인 아동발달 상태에 관한 내 용을 의미하는 발달 지식, 이상적인 아동의 발달을 촉진 하기 위한 바람직한 양육방식, 그리고 유아기 경험의 중 요성 및 개인차에 관한 발달원리의 세 가지 개념을 포함 한다고 하였다. 이러한 양육지식은 어머니로 하여금 자녀 에게 적절한 양육기술을 사용하도록 돕고, 발달에 적절한 환경자극을 제공하게 함으로써 영아의 발달을 촉진시키는 역할을 하며(Shim et al., 2007; Stevens, 1984), 자녀의 발달을 지원해주고 그 방향을 설정하는데 기초자료가 되는 지식과 정보로 정의되기도 한다(Benasich & Brooks-Gunn, 1996). 본 연구에서의 양육지식은 아동의 발달과정과 발달규준에 대한 지식이며 정보로 정의하고자 한다. 올바른 양육지식은 발달에 대한 지식을 더욱 체계적으로 갖추어 자녀에게 적절한 양육기술을 사용하도록하여 자녀에게 적합한 상호작용을 할 수 있는 토대가 될 수 있 다. 특히 어린 영아일수록 어머니는 영아의 특성과 행동 을 이해하고 있어야 하며, 발달단계에 따라 영아의 욕구 가 다르고, 서로 다른 문제를 일으킨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Yoon &· Cho, 2004). 양육과 관련된 지식이 부족하게 되면 어머니는 자녀를 양육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여러 상황에서 당황하게 되고 적절한 대처가 어렵게 되기도 하며, 어머니 뿐 아니라 자녀에게도 스트레스가 될 수 있 다. 따라서 자녀를 양육하기 시작하는 영아의 어머니들이 경험이 없이, 혹은 적은 경험만을 가지고 새로운 역할을 수행한다는 것은 스트레스를 야기할 수 있다. 특히 우리 나라는 현재 초저출산현상이 심하고, 자녀양육과 교육에 대한 관심이 지대하나 핵가족화로 인해 이전세대에게 자 녀양육에 대한 지식을 전수받기가 현실적으로 어려운 실 정이다. 따라서 어머니들은 다양하면서 정확한 양육지식 과 정보를 필요로 하고 있으며, 인터넷 정보나 책, 잡지 등을 통해 이를 습득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Lee & Lee, 2010). 어머니가 알고 있는 자녀발달에 대한 지식은 어머니의 양육행동에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Huang, et al., 2005), 영아의 발달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Goodnow & Collins, 1990).

양육지식과 양육행동 간의 관계를 살펴본 Lee(2009)의 연구에 의하면 정확한 양육지 식을 가진 어머니일수록 긍정적인 사회적 양육행동 및 물 체 지향적 양육행동을 보이는 반면, 부정확한 양육지식을 가진 어머니는 제한적인 양육행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 으며, 양육지식을 많이 가지고 있을수록 발달연령 시기에 필요한 양육행동을 한다는 연구결과(Kim & Song, 2007) 도 있다. 또한 양육지식과 양육행동과의 관계를 양육효능 감의 매개효과로 분석한 결과 양육지식이 양육행동으로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고 양육효능감을 통해 간접적 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Lee, 2009). 양육지식과 영아의 발달과의 관계를 살펴본 연구를 보면 저체중아 로 태어난 영아를 대상으로 한 선행연구에 따르면, 어머 니가 양육에 대한 지식을 많이 가질수록, 영아의 베일리 영아 발달검사 점수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Dichtelmiller, et al., 1992). 또한 어머니가 양육에 대한 지식을 많이 가질수록 어머니는 양육에 대한 효능감이 높 으며, 양육에 대해 더 많이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Bornstein et al., 2003, Song & Kim, 2008). 이 뿐만 아 니라 어머니가 양육에 대한 지식을 많이 가질수록 더 적 절한 양육의 기술을 구사하며(Stevens, 1984), 영아 발달 지식 수준이 가장 높은 어머니 집단이 가장 낮은 어머니 집단보다 더 나은 자녀양육행동을 보이는 경향이 있으며, 어머니가 영아의 발달에 대한 지식을 더 많이 가지고 있 을수록 영아는 더 적절한 발달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Seo, 2006). 이와 같이 어머니의 양육 지식은 어머니의 양육행동과 영아의 발달과 구조적으로 관련되어 있을 것으로 예상되 나,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어머니의 양육지식과 관련되 어 진행된 연구들은 일반적으로 양육지식에 대한 실태파 악이나 어머니의 사회인구학적 변인이나 발달단계에 따른 양육지식의 차이를 분석한 연구(Hong & Kim, 2008; Lee & Lee, 2010; Shim, et al., 2007; Yang & Cho et al, 2009)가 대부분이며, 양육지식의 양육행동과 양육효능감 에 대한 영향 연구(Lee, 2009; Song & Kim, 2008)와 영 아의 발달에 대한 어머니의 양육지식과 양육효능감간의 주효과와 상호작용효과를 살펴본 연구(Seo, 2006), 어머 니의 양육지식과 영아의 상호작용의 관계(Hong & Kim, 2008)에 대한 연구만이 있을 뿐 어머니의 양육지식, 양육 행동과 영아의 발달 간의 관계를 통합적으로 분석한 연구 는 미약한 실정이다. 한편 어머니는 자녀의 탄생을 통해 신체적․정신적․ 사회적 변화를 겪고, 동시에 가족구조와 가족구성원 간의 관계 및 역할 변화까지 겪게 된다(Chun & Ok, 2010). 이 시기 어머니는 새로 태어나는 영아로 인하여 이전에는 경 험하지 못했던 양육에 대한 스트레스(Kwon, 2010)를 겪 는 등 정서적으로 혼란을 겪기도 한다. 양육스트레스는 심리적 측면과 관련하여 어머니의 양육행동의 질을 결정 짓는 주요개념으로 소개되고 있는데, 양육스트레스는 자녀와의 상호작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스트레스 지수가 높은 어머니는 자녀를 적절히 양육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Abidin, 1992). 따라서 출산 후 여성의 역할이 어머니의 역할로 전환되는 시기인 영아기에 자녀를 처음으로 대하게 되는 어머니가 양육스트레스와 같은 정서적인 혼란을 겪을 경우, 자신의 부정적 심리상태를 신 체접촉을 통해 영아에게 전달하게 됨으로 영아의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기도 한다. 또한 Abidin(1992)에 의하면, 양육스트레스 수준과 부 적절한 양육행동이 단순히 선형적인 관계가 아니며, 매우 낮은 수준의 양육스트레스도 양육행동에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이러한 결과는 국내외의 여러 연구에서 비슷한 양 상을 보이고 있어, 어머니가 양육스트레스를 많이 지각할 수록 자녀에게 강압적이고 거부적인 양육행동을 나타내거 나(Ahn & Park, 2002; Park, et al., 1996; Shin, 1997), 비일관적인 훈육을 하기도 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Lempers, et al., 1989), 양육스트레스가 낮을수록 자녀를 합리적으로 지도하고 애정적으로 대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Kim & Moon, 2005). 특히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는 지속적인 특성이 있어 그 특성이 크게 변화하지 않고, 유아가 발달하는 동안에도 유아의 부적응이나 문제행동에 직접적으로 또는 간접적으로 영향을 주며(Crinic, et al., 2005), 유아의 대인적응성, 인기도/지도력과 같은 사회성 발달에도 영향을 준다고 한다(Kim & Do, 2004). 이와 같이 양육스트레스는 어머니의 양육행동과 관련되며 자녀의 발달을 예측하는 변인이지만, 양육스트레스에 대한 연구는 유아기나 아동기 자녀를 양육하는 어머니를 대상으로 한 연구들이 대부분으로 영아기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에 대한 연구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이상과 같이 어머니의 양육과 관련된 연구와 어머니의 양육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에 대한 연구는 증가추 세이나 변화가 빠른 아주 어린 시기인 1세 미만의 영아와 그 어머니를 대상으로 어머니들이 자녀를 양육하는 상황 에서 보이는 양육행동과 양육지식과 양육스트레스와 같은 양육과 관련된 변인들 간의 관계는 어떠한지, 그리고 이 러한 변인들이 어떠한 과정을 거쳐 영아의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통합적으로 분석한 연구는 전무한 실정이어 이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본다. 따라서 본 연구는 우리나라 어머니와 영아를 대표하는 집단을 대상으로 전국적 표본조사를 거친 한국아동패널 조사 자료를 이용하여 어머니의 양육특성과 영아 발달 간 의 관계를 조사하고자 한다. 아동패널은 아동특성, 부모특 성, 가족특성, 육아지원 서비스 특성, 육아정책 등 아동발 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생태학적 환경 변인들을 다각 적으로 조사하고 있으며, 본 연구에서는 그중에서도 부모 특성 중에서 양육특성과 영아발달에 초점을 두고 어머니 4 한국생활과학회지 제22권 1호 2013 - 46 - Maternal Parenting Stress Maternal Knowledge of Infant Development Infant Development Gross Motor Communication Warmth Responsiveness Maternal Parenting Behavior Fine Motor Problem Solving Personal-Social 의 양육행동에 선행하는 요인으로 양육지식과 양육스트레 스가 어머니의 양육행동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 고 양육지식, 양육스트레스, 그리고 양육행동이 영아의 발 달과 어떠한 관련성을 가지고 있는지를 통합적으로 규명 하고자 한다. 이러한 연구를 통해 발달적인 변화가 빠르 게 일어나는 시기인 영아기에 영아발달과 함께 영아발달 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어머니의 양육관련 특성 을 함께 살펴봄으로써 어머니를 위한 부모교육이나 문제 를 가진 영아를 중재하는 예방적 차원의 유용한 정보를 제공해 보고자 한다. 

 

 

Discussion & Conclusions 논의 및 결론

본 연구는 영아기 어머니의 양육지식, 양육스트레스, 그리고 양육행동(온정성과 반응성)과 영아의 발달간의 관계를 규명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고 논의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어머니의 양육지식, 양육스트레스 양육행동, 영아의 발달 간에는 유의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어머니가 자녀에 대한 양육지식이 많을수록 영아에게 온정적인 양육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어머니의 양육지식은 부모가 자녀를 이해하고상호작용 하는 방법에 영향을 준다는 연구들(Choi, 2006;Hong & Kim, 2008)과 맥을 같이 한다. 즉, 영아의 발달에 대한 어머니의 양육지식은 자녀에게 적절하고 바람직한 양육기술과 행동을 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어머니가 자녀에 대한 양육지식이 많을수록 영아의 발달에 정적인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어머니가 양육지식이 많을수록 영아의 대근육운동, 소근육운동, 개인-사회성 발달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녀양육에 대한 어머니의 지식과 영아의 발달이 정적인 관계가 있다고 보고한 연구들(Bornstein, 2003; Dichtelmiller, etal., 1992; Donovan, et al., 2007)과 맥을 같이한다. 즉, 양육지식은 어머니로 하여금 양육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하여 어머니가 갖고 있는 영아발달에 대한 지식이 실제 영아의 발달에 중요한 요인임을 시사한다. 한편, 어머니가 양육스트레스를 많이 지각할수록 어머니가 영아에게 온정성과 반응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양육스트레스가 높은 어머니들일수록 자녀와의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으며 긍정적인 양육행동특성을 보이지 않았다는 연구들(Ahn & Park, 2002; Kim& Park, 2008)과 일치하는 결과이다. 또한 어머니가 양육 스트레스를 많이 지각할수록 영아의 발달과 부적인 관계가 나타나, 어머니가 양육에 대한 스트레스를 많이 지각할수록 영아의 의사소통, 소근육 운동, 문제해결, 개인-사회성 발달수준이 낮은 경향을 보였다. 이는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와 영아의 인지적 발달과는 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난 Kim과 Park(2008)의 연구와는 상반된 결과이나, 어머니가 양육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을수록 영아의 표현어휘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Lim& Park, 2010)와는 맥을 같이 한다고 볼 수 있다. 영아의 특성상 영아를 대상으로 한 연구들이 많지 않아 직접 비교할 만한 연구들은 많지 않지만 유아를 대상으로 한 연구를 통해 살펴볼 때, 본 연구결과는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와 유아의 자아존중감이 부적인 관계가 나타난 연구(Shin, 1997)와도 맥을 같이한다. 이와 같이 어머니가 자녀를 양육하면서 받는 스트레스는 자녀의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침을 알 수 있다. 또한 어머니의 양육행동은 영아의 발달과 정적인 관계가 나타났는데, 어머니의 온정성은 영아의 의사소통, 대근육운동, 소근육운동, 문제해결, 개인-사회성과 유의한 정적인 관계가 나타났고, 어머니의 반응성은 의사소통, 대근육운동, 소근육운동, 문제해결, 그리고 개인-사회성의 모든 발달영역과 정적으로 유의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어머니의 긍정적인 양육행동이 영아의 발달에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일련의 연구들과 일맥상통한다고 볼 수 있다(Ainsworth, et al., 1978; Kim & Park,2008; Lasko, et al., 1999).
둘째, 어머니의 양육관련 요인들이 영아의 발달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지를 구조방정식 모형으로 검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먼저 영아의 발달은 어머니의 양육행동을 통해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것은 물론 양육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다
른 요인들을 통해 간접적인 경로를 통해서 영향을 받는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영아의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직접적인 경로에 관해서 살펴보면 어머니의 양육지식과 양육행동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어머니가 양육에 대한 정확한 지식을 많이 가지고 있을수록 영아의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할 수 있으며, 어머니가 온정적이고 반응적인 양육행동을 보일수록 영아의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할수 있다. 이는 어머니의 민감성이 영아의 전반적 발달에 영향을 미쳤다는 연구(Lee et al., 2008)와 일관된 결과라고 볼 수 있으며, 어머니가 반응을 많이 할수록 자녀는 사교적이며(Hong, 2001), 어머니가 온정적이고 애정표현을 잘하고 자녀의 자율성을 격려할수록 또래관계 능력(Park& Rhee, 2001)이 유능하다는 결과와도 일관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즉 어머니가 온정적이고 반응적이라는 것은 영아의 행동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영아가 요구하는 신호나 상황을 정확하게 인식하여 신속하고 적절하게 영아의 요구에 맞추어 반응할 때 영아들의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어머니들이 영아들의 신호와 요구에 적절히 반응하고 온정적으로 행동하는 것이 영아 발달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다음으로 영아의 발달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살펴보면,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는 양육행동에 부적인 영향을 미치고,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은 양육행동이 또한 영아의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양육에서 느끼는 스트레스 정도가 그 상황에서의 양육행동을 결정하게 되어 결과적으로 영아의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의미한다. 이와 같은 결과는 Abidin(1992)의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에 대한 모형과 맥을 같이하며, 어머니는 양육 시 부지불식간에 신체접촉을 통해 순간순간 자신의 내적 심리상태를 영아에게 전달하고, 양육에 대한 스트레스를 적게 느끼는 어머니들이 자녀에게 애정적인 접촉을 더 자주했다는 연구(Kim & Kwark, 2004)와 맥을 같이 한다고 볼 수있다. 이와 같이 양육스트레스를 적게 느끼는 경우 자녀에게 애정이 담긴 접촉인 온정적인 행동을 자주하게 되고 이러한 신체접촉이 영아의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됨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자녀에게 적절한 양육행동을 보이기 위해서는 양육스트레스를 감소시켜 부모-자녀 간에 긍정적인 관계가 형성될 수 있어야 된다고 본다. 또한 부모-자녀 간에 긍정적인 관계를 형성시키기 위해서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이 강구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예를 들어 어머니가 영아를 양육함에 있어 관련된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는 사회적 지원체계 즉, 사회복지서비스 및 가족 내 지원을 강구하기 위한 아버지 프로그램이 그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아버지 즉 남편의 지원은 양육에 있어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고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제공해줄 수 있으므로 아버지를 대상으로 자녀양육이 여성만의 책임이 아닌 공동의 책임이라는 인식을 확립해 나갈 수 있도록 교육할 필요가 있으며, 아버지로서의 역할 뿐 아니라 남편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해 나가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실질적인 교육이 필요하다. 특히 영아기라는 발달상의 특성상 어머니와 자녀가 함께 지내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많은 시기를 고려해볼 때, 어머니들이 양육스트레스에서 잠시 벗어날 수 있도록 시간제 보육을 활성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출산율 제고와 일가정 양립을 위한 연구(Suh, et. al., 2011) 에 따르면 현재 제도화된 사업 중 활발히 이용되고 있는 것은 시간제 아이돌보미 사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어머니들이 아직 어린 영아를 하루 종일 기관에 맡기기 보다는 필요에 따라 아이를 맡기는 것을 선호하거나, 영아를 기관에 보내는 것보다는 가정에서 자녀를 양육하기 원하는 것이라고 풀이된다. 따라서 시간제 보육이나 시간제 아이돌보미사업과 같이 영아 자녀를 둔 어머니들이 필요에 따라 자녀를 맡길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이처럼 영아 어머니들이 보편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양육지원정책은 어머니로 하여금 양육스트레스로 인한 육아부담에서 잠시 벗어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어머니의 양육지식은 영아의 발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 어머니의 양육행동에 영향을 미쳐그 결과 영아의 발달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양육지식이 바람직한 양육행동과 관련이 있으며(Larsen & Juhasz, 1986; Stevens, 1984), 궁극적으로 긍정적인 아동발달에 영향을 준다고 보고한 연구들(Altman-Klein & Cordell, 1987; Hunt &Paraskewopulous, 1990; Yoon & Cho, 2004)과 일치한 결과이다. 즉, 어머니들이 자녀의 발달에 대한 정확한 지식을 갖는 것은 어머니들이 영아에게 적절한 양육기술이나 행동을 습득하여 실제적 행동에 영향을 미치고 이것이궁극적으로 영아의 발달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입증한다. 이와 같이 영유아의 건강한 발달을 위해그리고 조기에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머니로 하여금 영아에게 온정적이고 반응적인 양육을 하고 영아의 연령과 상황에 적합한 양육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올바른 양육지식과 적절한 양육기술 및 방법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 즉, 첫 자녀를 둔 어머니들의 경우 대부분의 양육지식을 주변인과 대중매체(인터넷, TV 등)를 통해 정보를 얻고 있는 현 상황(Park, et al., 2007)을 고려해볼 때 정확하고 적절한 양육지식을 전달할 방법이 강구될 필요가 있다. 게다가 영아기 자녀를 키우는 어머니들은 유아교육이나 아동관련 전공이 아니면 자녀양육 및 교육에 대한 체험적 경험들이나 정규 학교교육을 통해 훈련받을 수 있는 경험들이 거의 어렵고 정확한 지식이 결여되기 쉬운 상황에서(Kim & Song, 2007) 체계적인 교육이 절실한 상황이다. 일반적으로 주변인이나 인터넷과 같은 정보원 의 경우 전문적이고 정확한 지식이 제대로 전달되기 어려운 상황임을 고려해 볼 때 정확한 양육지식의 전달은 매우 중요하다. 또한 어린 영아를 양육하는 어머니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의 실효성을 위해서는 영아 돌봄 서비스 등과 같이 환경적인 배려도 필요하다고 본다. 끝으로 본 연구의 제한점을 근거로 후속 연구를 위한 몇 가지 제언을 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에서 영아발달을 측정하는데 사용되었으며 한국아동패널의 일반 조사에서 사용된 K-ASQ는 대상 아동의 일반적인 발달 경향에 관하여 부모가 비교적 간편하게 짧은 시간에 대답 할 수 있으며 한국의 문화적 상황이 고려된 표준화된 도구라는 점, 그리고 포괄적인 발달영역을 측정하고 있고, 4개월 영아에게도 사용할 수 있다는 유용성 때문에 선정되었다(Shin et al.,  2008). 그러나 K-ASQ는 주 양육자가 아닌 제 3자가 아동의 수행을 근거로 해서 이루어지는 아동-수행평가가 아니기 때문에 객관적인 평가가 아닐 수 있다는 한계점이 있다. 또한 이 검사는 발달검사가 아닌선별검사이나 본 연구에서는 총점을 근거로 영아발달의 수준을 측정하였고 이에 따라 본 연구에서 영아발달측정 도구의 신뢰도가 영역별로 .58∼.65로 상당히 낮은 편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본 연구결과를 해석하는데 있어서 이러한 한계점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둘째, 본 연구는 영아의 발달에 영향에 영향을 미치는 어머니의 양육 관련 변인을 중심으로 살펴보았기 때문에 영아의 발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영아의 개인적 변인에 대한 분석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특히 영아기 초기는 어머니의 양육 관련 변인 이외에 유전과 같은 요인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영아의 성이나 출생 후의 경험, 기질 등 영아의 개인적 변인에 의해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측되므로 추후 연구에서는 영아의 개인적 변인들을 포함한 연구가 수행되어야 할 것이다. 셋째, 어머니의 양육행동에 대해 어머니의 자기보고식의 질문지를 통해 측정하였기 때문에 추후 연구에서는 어머니의 행동에 대해 관찰을 통한 심층적인 연구가 필요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는 아주 어린 영아기의 발달에 대한 연구가 적은 현 상황에서 영아의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어머니의 양육관련 변인에 대해 통합적으로 분석하였다데 의의가 있다. 

 

https://www.researchgate.net/profile/Moon-Young-Kyung/publication/269649440_Relationship_among_Mother's_knowledge_of_Infant_development_Maternal_Parenting_Stress_Maternal_Parenting_Behavior_and_Infant_Development/links/571521f908ae8ab56695a457/Relationship-among-Mothers-knowledge-of-Infant-development-Maternal-Parenting-Stress-Maternal-Parenting-Behavior-and-Infant-Development.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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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양육자인 엄마가 스트레스를 받거나

산후 우울증으로 아빠과 다투는 상황이

아이에게 좋을리가 없다고는 생각했지만 양육자의 스트레스와 그로 인한 우울감이 나의 행동에 뭍어나 아이의 정서에 안좋은 영향을 미치는것을 넘어,

'실제 발달 상황'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좀

충격적이고 슬프다.

 

마음이 힘들면 주변에 도움을 청하고

환기를 위해 좀 나갔다와야겠다.


#양육스트레스 #양육행동 #양육지식 #영아발달 #아이들발달 #아동발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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