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염상모반 기본정보 1 _ 나와 같은 길을 가는 엄마들을 위해.

한번씩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세지로 아기의 화염상 모반에 대한 질문을 받고는 한다.
딱히 유유의 화염상모반에 대한 포스팅을 몇개 올리지도 않았는데 간절한 엄마들이 어찌 이리저리 찾다 내가 걸려 메세지를 하시는거 같다.

가장 마지막에 받았던 메세지는 그날 재왕절개로 아기를 낳으신 어머님이었는데, 나와 똑같이 아이를 낳고 신생아실에서 아기의 신체를 체크하는 과정에서 팔에서 '무엇인가'가 발견되었다고 한다.

대학병원이나 종합병원 신생아실에서는 권한이없는지 '화염상모반'이라고 진단해주지 않고 상황에 대한 안내만 해주고 사진을 찍으라하고 소아과와 피부과로 협진을 가야한다고 알려준다. 하지만 대학병원이나 대형종합병원의 협진이라는게 주말이 끼고 여자저차 재수없으면 2박 3일도 기다려야한다. (저에요..제가 그 재수없는 경우에요..) 그럼 엄마는 아기가 그런 컨디션이라는 안내에 쇼크만 받고 2박 3일을 있어야하는거다. 갓만들어진 처음보는 새로운 지옥에서 -_- ... 이 분도 그렇게 그 자리에서 진단을 받지 못하고 상태에 대한 안내만 받으시고, 마음이 다급해져 검색을 하시다가 본인의 아기가 가진게 화염상모반'일수도 있다는걸 혼자서 알아내시고 인스타그램으로 나를 찾아 메세지를 보내신거였다.

그 어머님이 알고싶으신건 '본인의 아기가 가진게 화염상모반이 진짜 맞는지' 였다.

나도 같은 행동을 했기 때문에 정확히 안다.
찾다보면 비슷한 모반친구들인  #연어반 이나 #밀크반점 이야기가 나오고
그걸보다보면 연어반과 밀크반점은 자라다보면 없어지는 경우도 있다고 나오고 시술을 해야해도 비교적 쉽게 없앨수 있기에 _ 약간 희망을 갖게된다.

자꾸 돋아나는 이게 아닐거라는 ...다른거라서 빨리 나을수도 있다는 희망이 ..질기디 질긴 현실부정에 가까운 희망이..
참 잔인하고 부질었지만 ....지금보면 그냥 받아들이는 과정이었던거같다..

 

내가보기엔 그 어머님의 아기는 화염상모반이 맞았다. 그리고 우래기 우래기 유유랑은 약간 다르게 '면적이 명확한 화염상모반'이 팔에 꽤 크게 있었다.

 

 

화염상모반은
' 火焰狀母斑, 불꽃모반. 정상 피부를 침습하는,
핑크색에서 암청적색까지 다양한 미만성의 경계가 뚜렷하지 않은 모반 '
이라고 백과사전에 나오는데 이름을 한자로 풀어 화염(불꽃).상(한자로 모양-상).모반 이다. 위에 적었는데 그 어머님의 아기는
면적이 마치 색칠을 한듯이 채워져 명확한 모양이였고 우래기는 약간 비늘이나 그물이나 포도송이 같아 보이는 방사형이다.
모양은 그렇게 두가지인거 같고 사지는 면적형 얼굴은 면적형이 많은거같았다.

이유는 모세혈관에 있는 기형으로 유전적인 요인으로 추정이된다고 한다. (그냥 정확한 이유를 모른다는 뜻으로 생각한다-_-)

 

모세혈관 기형이기때문에 앞에 연어반과 밀크반점과 구별되는것은
1. 모양 : 불꽃이 번져나가는 모양이 영화에서 나오는 불사조가 나올때 날개나 꼬리 CG에서 볼수있는 섬세하고 화려한 불꽃 모양같은 테두리를 가졌다.
(뭔가 화악하고 뻗어나가는 모양..)
2. 사라졌다 다시 생김 : 손으로 문지르면 하얗게 싹 사라졌다 피가 차오르면 다시 무늬가 생기는 것이 특징.
_ 이 두가지인것 같다.

모양이 헷갈리면 일단 문질러봐서 무늬가 옅어졌다 다시 생기면 그냥..당첨이다. (나는 이거에서 알았다.)

그리고 우래기 유유는 왼쪽 다리 전체에 있는데 팔다리에 있는 경우는 사실 적고 얼굴과 심장 가까이에 있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얼굴의 조직은 골격 위에 피부가 펴발려있는 구조이고 얼굴이 면적이 더 작아서 그런지 얼굴이 다른 부위보다 치료가 잘된다고 하지만 얼굴에 있는데 그게 눈옆이면 녹내장이 함께올 위험이 있다고 한다. (안과협진을 가야한다.) 연예인 문천식님의 자녀분이 이 케이스로 유명하다.

 

 

치료는 브이빔 레이저가 유일한데 보통 브이빔 퍼펙타를 가지고 있고 (마포도 이거인듯) 정말 최신의 기계는 브이빔 프리마이다.

기계 신봉자인 나는 최신기계를 찾아가고 싶지만 김영걸 교수님에 대한 신뢰로 마포를 가고는 있다. (김영걸 교수님께 못받더라도 원장이시니까..) 기계가 너무 욕심나도 피부과는 많이 해본 사람이 짱. 임상의 신은 아무도 못이긴다.가 나의 신념. 어른이 되면 거의 고통이 없다 하는데 아기들은 수면마취를 해야할정도로 눈을 가리는거 자체에 거부감이 엄청나고 고통이 개인차가 있지만 어쨌든 약간있다.

만 1세 이전의 아기에게는 수면마취를 못해서, 그전에는 마취크림을 바르고 2달에 한번 시술을하고, 그 이후에는 수면마취를 하고 더 높은 에너지로 세팅을 하여 시술을 한다. 사실 마취크림을 바로고 하는 시술은 너무 미약하다.

레이저 기계가 저렴하지 않고 500원짜리 동전 단위로 금액을 받기때문에 어렸을때 하면 금액적인 이득도 있지만 혈관이 자라기 전에 하는 것이 제일 좋기 때문에 요즘은 100일 이후부터 바로 병원을 찾아가서 어릴때부터 하는게 추세인거 같다.
나이가 들수록 무늬가 더 짙어지며 적포도색이되고 오돌오돌 표면이 입체적으로 올라올수도 있다고한다 ㅠㅠ


+
적다보니 적을게 좀 많아서 3편으로 나눠서 이어서 적어야할거같아요! ;ㅁ;

 

https://gentlenest.tistory.com/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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